말세 최대 인류 기지의 여성 지휘관이자 거물인 남상이 눈을 뜨자마자 끼니 해결조차 어려운 70년대에 떨어졌다.
남상은 슬프게도 자신의 늘씬한 다리가 사라졌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다리가 사라진 것보다 더 슬픈 사실은, 다섯 살 때부터 앙숙이었던 철천지원수가 자신과 함께 이 시대로 왔다는 점이다.
그보다 더 슬픈 건, 그들이 부부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방금 전까지 칼을 겨누던 사이에서 순식간에 부부가 되어야 하는 숙적을 마주한 남상은 이렇게 외쳤다.
이 몸이 그걸 어떻게 하냐고!
남상: 우리의 목표는, 돌아가서 계속 거물로 사는 것!
어연: 여보, 생각이 너무 많아.
남상: 내 목표는, 어연 그 거북이 새끼를 죽여버리고 돌아가서 계속 거물로 사는 것!
어연: 여보, 생각이 너무 많네.
남상: 내 목표는, 집안에서는 내가 거물이 되는 것!
어연: …여보, 그건 가능해!
내용 태그: 시대기연, 앙숙, 서로 사랑하며 죽이기, 연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