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평생이 전설이다.
어떤 사람은 미간에 거침없는 패기가 넘쳐흐른다.
어떤 사람의 이름은 임범이다.
거침없고 멋대로 휘두르는 인생, 설명 따윈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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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나를 레벨 업 시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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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어머니, 사형, 너무 아파요. 조금만 더 힘내시면, 저 정말 큰일 나요." 성마종 연무장에서 십 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소년이 그 자리에 서서 처절하게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에는 어딘가 모르게 시원함이 드러나 있었다.
임범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었다. 그는 이곳 토박이가 아니라 지구에서 왔다는 것이다. 영혼만 넘어온 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함께 넘어왔다.
당시 이 신비로운 세계에 처음 왔을 때 임범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소설 봤어? 소설 속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대단해서 실력, 지위, 돈, 미녀, 원하는 대로 손에 넣잖아.
몸을 한번 떨고 왕의 기운을 내뿜으면, 네가 종문의 지존이든 절세미녀이든 모두 얌전히 발밑에 굴복하지.
하지만 임범이 행복한 상상을 채 끝맺기도 전에, 뭔가 리듬이 엇나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기가 제자들 수련용 샌드백 신세가 된 것이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임범은 그 자리에서 멍해졌다.
갓 넘어왔는데 샌드백이라니, 말도 안 돼.
아무리 폐물이니 뭐니 해도, 그건 인정하겠어. 하지만 어떻게든 믿을 만한 숨겨진 신분 정도는 있어야 할 거 아냐.
그런데 지금 자기는 남들 수련이나 돕는 샌드백이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심지어 너무나 상심한 나머지 몰래 며칠 동안 울기까지 했다.
성마종에 처음 왔던 해, 아무것도 몰랐던 임범은 인간 이하의 고통을 받았다. 심지어 하마터면 삼등 폐물이 될 뻔했다.
성마종이 그나마 양심이 있어서 샌드백들에게 연체 비급이라도 한 권 주지 않았더라면, 아마 벌써 죽었을 것이다.
《태급마신》
당시 이 연체 비급을 손에 넣었을 때, 임범은 속으로 엄청나게 기뻐했다. 이 이름 좀 봐, 얼마나 멋있고 패기가 넘쳐. 이걸 연성하면 천하무적이 될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임범이 직접 더듬어 수련해 본 후에야, 완전히 엉터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태급마신》은 총 3층으로, 성마문(성魔门) 개종 조사가 심심풀이로 쓴 연체 공법으로, 샌드백 전용 비급에 속했다.
3층까지 연성한다고 해도, 비급에 따르면 태급마신을 이룬다고 해도, 제자들이 진짜 칼을 들고 한 칼에 쓰러뜨릴 만한 재목일 뿐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임범의 비참한 운명을 하늘도 차마 볼 수 없었는지, 어느 달도 없고 바람도 심한 밤, 임범이 꿈속에서 주공의 딸과 인생에 대해 논한 후, 갑자기 데이터화된 시스템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임범은 한참 동안 연구했지만, 소설에서 말하는 인공지능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완전히 스스로 더듬어 찾아내야 했다.
이 데이터화된 시스템에 대해, 임범은 처음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자신의 캐릭터 데이터 패널 아래에 자신이 수련하는 《태급마신》 데이터가 추가된 것을 발견했다.
원래 매일 샌드백 일을 마치면, 임범은 곧바로 밥을 먹고 수련하러 돌아갔다. 《태급마신》을 수련하는 데 성공하지 못하면, 어느 날 갑자기 칼을 함부로 쓰는 놈에게 맞아 죽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임범은 매일 이 제자들이 때려주기만을 기다렸다가, 다시 돌아가 잠을 자면서 아름다운 백일몽을 꿀 뿐이었다.
임범은 얼굴이 붉어진 제자를 향해 느끼하게 소리를 지른 후, 데이터 패널을 열어 자세히 살펴보았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태급마신》이 5레벨로 올라갈 것 같았다.
《태급마신》 비급에는 최고가 3층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자기는 벌써 5층까지 수련하고 있다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