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합원 : 제대부터 시작되는 거침없는 인생
작가 : 자장면이먹고싶다
작품 소개:
갓 제대한 양호는 뜻밖에도 사합원의 세계로 빙의하며 치트키까지 각성하게 된다. 금수들이 득실거리는 이 사합원에서 그가 몇몇 미녀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흠, 다들 아시리라 믿는다.
제1장 빙의와 귀가
뇌 보관소: 자자, 다들 알아서 뇌는 비우고 편히 즐겨주세요! ~( ̄▽ ̄~)~
혹시 작가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뇌내 보정 부탁드립니다. 넙죽 절 올립니다!!!!!!!
……
2024년, 양호는 집에서 홀로 씁쓸하게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군을 제대하고 갓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문득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매일같이 반복되던 훈련도 사라지고, 팽팽하고 알찼던 일상의 리듬에서 벗어나자 양호는 도무지 적응이 되질 않았다.
어느샌가,
독한 백주 한 병이 바닥을 드러냈고, 양호는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1958년.
다시 눈을 떴을 때, 양호는 자신이 낡아 빠진 기차 안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현대와는 전혀 동떨어진 옷차림을 한 주변 사람들을 보자 멍하니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바로 그때, 머릿속이 찌르듯이 아파 오더니 기억의 파편들이 쉴 새 없이 뇌리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양호는 절로 미간을 찌푸렸다.
이 몸의 주인 역시 양호와 동명이인이었고, 갓 제대한 군인이었다. 물불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싸워 소대장 자리까지 올랐지만, 그 대가로 온몸은 성한 곳이 없었다.
결국 한 차례 충돌 과정에서 총상을 입어 한 달 넘게 병상에 누워 있어야 했다. 워낙 자존심이 강했던 그는 부대의 보폭을 따라가지 못하는 자신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미련 없이 전역을 택했다.
상관들이 아무리 만류해도 뜻을 굽히지 않고 끝끝내 군복을 벗은 것이었다.
‘내가 이렇게 빙의를 했다고? 그것도 영혼 빙의로? 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실까. 그래도 다행히 남동생이 있으니 그나마 걱정은 좀 덜 수 있겠네.’
덜컹거리며 좌우로 사정없이 흔들리는 객차 안, 땀 냄새와 발 냄새가 퀴퀴하게 뒤섞인 공기를 들이마시자 양호는 절로 골치가 지끈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