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토니 스타크를 혼란에 빠뜨린 일기장
말리부, 해변에서 가장 호화로운 저택.
일반적인 가정집 한 채 전체보다도 넓은 지하실 안.
쿵치팍치!
고막을 찢을 듯한 헤비메탈 음악이 거침없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강렬한 리듬감의 선율은 현장의 공기마저 통째로 불태워버릴 듯 뜨거웠다.
토니 스타크는 이 감미로운 멜로디에 흠뻑 취한 채, 공구를 손에 쥐고 슈퍼카 한 대를 개조하는 중이었다.
이보다 더 여유롭고 안락할 수는 없었다.
"Sir, 페퍼 양에게서 호출입니다."
순식간에 음악 볼륨이 잦아들며, 자비스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토니 스타크는 분명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토니 스타크 자신의 흥미와 재미보다 클 수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페퍼는 명백한 예외였다.
"연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