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교는 전설 속의 교인(鲛人)이었으나, 사고로 80년대의 어느 작은 어촌 마을로 타임슬립하게 되었다.
미모는 그대로지만, 몸이 작아져 버렸다.
요염하고 아름답던 교인 대미녀가 짧은 팔다리에 하얗고 말랑말랑한 젖먹이 아기가 된 것이다.
물고기 꼬리는 두 다리로 퇴화했지만, 괜찮다.
그녀는 여전히 바닷속에서 숨을 쉴 수 있고, 따로 배울 필요도 없이 태어날 때부터 수영과 잠수에 능숙하니까.
눈물이 진주로 변하는 능력은 사라졌지만, 괜찮다. 바다에서 직접 진주를 찾으면 그만이다.
그녀는 더 이상 교인이 아니지만, 여전히 바다의 총아(宠儿)였다.
바닷가에 나가 해산물을 잡을 때, 남들은 고생고생해도 값나가는 것을 찾지 못하지만,
그녀는 오빠들을 데리고 나가 황금조기, 팔뚝만 한 랍스터를 줍고,
심지어 주운 코코넛 소라에서는 운 좋게도 비싼 화염주(火焰珠)까지 튀어나온다.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할 때면, 그녀가 통통한 작은 손으로 낚싯대를 휘두르기만 해도
남들이 하루 종일 그물을 던지며 뼈 빠지게 일해서 버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어들인다.